SK온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공시 분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회사 측은 "성장 잠재력이 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배터리 산업에서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SK온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주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정보보호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조명하고, 산업계 협력과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 공시 우수기업'엔 올해 공시를 수행한 713개의 기업, 기관 중에서 SK온과 삼성SDS, 지니뮤직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SK온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보안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SK온은 그간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국제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안 관리체계 인증(ISO27001·27701)을 취득 및 갱신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보안 분야 투자·전담 구성원을 확대하는 등 내부 역량을 키워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SK온은 온·오프라인 보안 교육을 비롯해 '악성 메일 모의 훈련' 등 구성원 대상 정보보호 실천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구성원이 국가핵심기술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주기적인 교육은 필수란 설명이다. SK온에 따르면 올해 임직원의 온라인 정보보호 교육 이수율은 99.4%에 달한다.
박종희 SK온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배터리 산업에서 정보보호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보안 역량을 크게 강화해 내부 핵심 경쟁력을 지키고, 정보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