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63·사진)를 자문역으로 위촉한다고 8일 발표했다.
김 특별대표는 2006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거치며 ‘한국통’으로 입지를 다졌다. 2011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6년 주필리핀, 2020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를 맡으며 동아시아·태평양 정세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김 특별대표는 이달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뒤 내년 1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