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올 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 1위에 올랐다.
국내 반주기 업계 매출 1위 기업 TJ미디어 집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발표된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는 6월 말부터 12월 첫 주까지 2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차트 정상에 가장 오래 머무른 곡에 선정됐다.
박재정에 이어 DK(디셈버)의 '심(心)'과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각각 차트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까지의 전체 TJ노래방 결산 차트 분석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로트 가수 중 유일하게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신사와 아가씨 OST)'가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팬덤의 지지를 보여줬고, 아이브·뉴진스 등 4세대 걸그룹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SNS상에서 고음 챌린지 등으로 화제가 된 아이브의 '아이 엠(I AM)'은 댄스곡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외에도 뉴진스의 '디토(Ditto)', '하입 보이(Hype boy)',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순위권에 들며 노래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TJ미디어 측은 "올해 결산 차트에 오른 곡들을 보면 발라드곡이 4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불린 장르에 선정됐고 락과 댄스곡들이 뒤를 이었다"며 "새해에도 노래방 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신곡을 제공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