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사진)은 7일 임직원들에게 “2024년과 그 이후의 성공을 위해 직접적인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모든 직원이 자신의 5년 목표를 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이정표를 세워야 할지 계획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런 목표는 실현할 수 있으면서 도전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것도 조언했다. 경 사장은 “연말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공뿐 아니라 내년 목표도 살펴보는 시기”라며 “현재 대표(CEO)로서 매출 증대 같은 목표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같은 장기적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무 때문에 숲을 놓치지 말라’는 격언을 언급하며 “직원들은 일상 업무의 사소한 부분에 너무 집중해선 안 되며 그 업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자신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고 했다.
경 사장은 최근 대학 강연이나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5~10년 뒤의 미래를 그리는 ‘중간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 연세대 특별 강연에선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5년 뒤쯤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생각한다”며 ‘5년 내 TSMC 추격’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한다. 다음달 8일 ‘모두를 위한 AI: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대표 연사로 나선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