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강등 이후 중국 우량주들 5년래 최저 기록

입력 2023-12-06 21:21
수정 2023-12-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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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위기가 부각되고 경기 둔화 및 무디스의 국채 장기 전망 하향으로 중국의 우량주들이 6일 5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중국의 CSI300 지수는 이 날 장중에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일부 하락세를 만회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초기 하락에서 0.2%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 날 중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무디스는 전 날 중국의 장기 국채 신용 등급 전망을 종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18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을 구제하고 부동산 위기를 구제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이미 드러난 부채 위기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이유였다.

올해 중국 주식 시장은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고 미중 긴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CSI300 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약 12% 하락했다. 난징리스크헌트의 팡시춘 리서치 디렉터는 "CSI300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가장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씨티 분석가들은 메모에서 "결단력 있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이 없다면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약할 수 있으며 무디스의 결정은 약화된 심리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국영은행들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이 날 달러화 대비 하락했다. 현물 위안 환율은 달러당 7.1570으로 시작하여 7.1571에 거래됐다. 위안화는 올해 최고의 달인 11월에 2.55% 절상됐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3.6% 하락한 상태다.

중국 외교부는 이 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중국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