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장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 존 박(한국명 박현종) 전 시의원(사진)이 당선됐다. 내년 1월 시장에 취임하는 박 당선인은 조지아주 첫 아시아계 시장이자 첫 한국계 시장이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58.6%(3564표)를 득표해 41.4%(2520표)를 얻은 로렌 키퍼 후보에게 승리했다.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박 당선인은 에모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IBM과 방산기업 노스럽그러먼 등에서 근무했다.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시의원에 당선됐다. 9년간 세 차례 시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8월 시의원직을 사임하고 시장직에 도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