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작품 공개에 앞서 불거진 기부 논란에 에둘러 심경을 전했다.
배우 이영애는 6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아이 엄마라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앞서 이승만대통령관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영애의 기부 행위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영애는 "아이를 낳고 나니 작품을 선택할 때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너무 잔인하지 않은지, 아이가 볼 때 어떤 영향을 받을지, 엄마가 되니 하나만 생각하지 않고, 가족과 아이를 생각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라' 역시 같은 기준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연기자로서 엄마로서 균형을 잘 이루고, 배우로서 오래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혼자만 생각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아이들도 열심히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마에스트라'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눈부신 경쟁과 화합 속에 각기 다른 욕망과 음모를 그린다. 전 세계 단 5%인 여성 지휘자인 마에스트라를 내세워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박호산 등의 출연을 알려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지독하게 완벽주의자인 마에스트라 차세음을 연기하기 위해 지휘 연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예술가의 섬세하고 예민한 기질은 물론 리더로서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차세음 역을 이영애가 어떻게 구현해 낼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마에스트라'는 오는 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