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 8월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의 인쇄광고로 2023년 한경광고대상 마케팅대상을 받았다. 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차가 5년 만에 선보인 싼타페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2000년 현대차의 최초 독자 개발 SUV로 탄생한 싼타페는 23년 넘도록 전 세계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차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싼타페의 5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모두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핵심이다. 자연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1세대 싼타페의 콘셉트를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했다. 우선 곡선이 돋보인 전작들과 달리 이 모델은 직선미를 강조했다. 수평과 수직의 이미지가 교차하는 외관에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라이트’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아웃도어 활동에 맞게 차체는 더 커졌다. 전작보다 전장은 45㎜, 휠베이스는 50㎜ 길어졌고 전고도 35㎜ 높아졌다. 최대 타이어 크기도 기존 20인치에서 21인치로 커졌다. 적재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725L에 달한다. 골프 가방과 보스턴 가방을 네 개씩 실을 수 있는 크기다. 대신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길게, 프런트 오버행(자동차 앞바퀴에서 전면부까지의 길이)은 짧게 디자인해 회전 안정성과 실내 거주성은 더 높였다. 테라스 콘셉트의 넓은 테일게이트(뒷문) 공간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인쇄광고도 싼타페의 전천후 활용성과 독자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싼타페 루프탑 텐트에 걸터앉아 도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남자의 모습은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지우고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아 누리는 ‘싼타페만의 새로운 라이프’를 보여준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은 “디 올 뉴 싼타페는 또한 최근 트렌드인 아웃도어 라이프에 걸맞는 넉넉한 거주 공간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어 고객분들이 언제든지 일상에서의 특별함을 즐기실 수 있도록 구성한 모델”이라며 “이런 특성을 전달하기 위해 도심과 아웃도어 모두에 적합한 디 올 뉴 싼타페의 활용성을 광고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욱한 물안개 속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차량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된 장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견고한 차체와 미래지향적인 H 라이트가 잘 드러나도록 차량을 배치해 디 올 뉴 싼타페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대차는 ‘일상과 일상 사이를 열다’라는 슬로건에 디 올 뉴 싼타페만의 철학을 담았다. 유 권역장은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디 올 뉴 싼타페의 철학을 슬로건을 통해 강조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