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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S&P500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미국 증시에서 4일(현지시간) 우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3% 상승한 58.6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우버 주가는 60.92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63.18달러)에도 바짝 다가섰다.
우버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이달 1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 운용자들이 우버 주식을 매수해야 해 지수 편입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S&P다우존스인디시즈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우버, 자빌, 빌더스퍼스트소스 등 3개 기업이 S&P500지수의 구성 종목이 된다고 발표했다. 기존 S&P500 종목 가운데 실드에어, 알래스카에어그룹, 솔라에지테크놀로지 등은 빠진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네 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 145억달러 이상 △미국에 본사 소재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버는 지난 3분기 매출 92억9000만달러, 순이익 2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일 종가 기준 우버의 시가총액은 1206억달러로, S&P500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 회사 가운데 가장 크다.
우버의 주가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우버가 미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만큼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높다는 우려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1일 종가 기준 우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4배다. 경쟁사인 리프트의 12개월 선행 PER은 25배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