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운용, 8000억 규모 대구 AI 데이터센터 개발 나서

입력 2023-12-05 17:36
수정 2023-12-05 17:38
이 기사는 12월 05일 17: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리츠운용이 SK C&C, 대구광역시와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SK리츠운용은 SK C&C, 대구광역시, 아토리서치 등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AI 데이터센터(AIDC) 건립,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IDC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 기업 데이터를 수용해 저장, 분석, 연계의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 제공한다.

개발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총 수전량 40㎿, 부지 9917㎡(3000평), 연면적 2만9700㎡(9000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단지 조성방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구시는 AI 기술부터 자금조달 경쟁력까지 솔루션을 보유한 SK C&C와 SK리츠운용 중심의 SK컨소시엄을 사업 주체로 선정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를 4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지난해 기준 SK C&C,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영역의 매출액 34조원을 기록했다. SK C&C는 본 컨소시엄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공급사업자로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SK리츠운용은 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SK리츠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AMC)다. AI 데이터센터의 건립까지 장기간에 필요한 자산관리업무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맡는다.

대구시는 민관의 IT 임차인 확보와 인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협업에 기반한 데이터 센터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부와 SK그룹이 함께 한다는 것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다양한 민관협업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