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오피스텔에서 혼자 있던 반려견이 죽은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반려견이 전기난로 전원을 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중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6분께 중랑구 신내동 5층짜리 오피스텔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대피했다.
불은 집 안에 있던 전기난로 수납장 등 가재도구 일부를 태우고 26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 안에 혼자 있던 푸들 1마리가 연기를 흡입해 죽은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났을 당시 집 안에 있던 푸들이 스위치 방식의 전기난로 전원을 켜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