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기업 기술 사업화 지원…매출 142억·특허출원 37건 성과

입력 2023-12-04 18:40
수정 2023-12-05 01:26
충남 천안시가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우며 주목받고 있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18개 지역 기업을 상대로 ‘천안기업 기술사업화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해 총 1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 창출(44명), 투자 유치(20억원), 특허출원(37건), 정부 과제 선정(6건), 인증(12건) 등의 성과를 냈다.

블루네트웍스가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사업 실적을 낸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심벌마크(CI) 개발, 홍보 동영상·카탈로그 등을 마케팅에 활용해 신규 계약을 따냈다.

안전시스템 개발 기업인 청호솔루션은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안전보건 규격(ISO 45001) 인증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도시침수형 스마트 맨홀, 사물인터넷(IoT) 안전 부표, 수질 안전 수도미터 개발 등 정부 과제를 맡고 있다. 에스티엘도 진흥원의 지원 속에 고강도 바닥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사업화를 위해 여섯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진흥원은 지난달 말 ‘천안기업 기술사업화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를 기업들에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황규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기술 개발과 특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