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으려고 잠시 구치소를 나왔다가 도주한 마약사범이 석 달 만에 붙잡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구속 집행정지 중에 도주했던 50대 A씨가 지난 11월 23일 경남 양산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A씨는 발목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8월 부산지법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부산구치소에서 나온 A씨는 그대로 사라졌으며 지난 9월과 10월로 예정됐던 본인의 공판은 모두 연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동선 추적과 잠복 끝에 A씨 모친의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새벽 부산 북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