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가오는데…'좋은' 배당주 고르는 법

입력 2023-12-03 18:04
수정 2023-12-04 01:28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증시 변동성이 큰 한 해였다. 내년도 금리 인하 시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감안하면 주가 변동성은 높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회피하는 투자 대상이나 방법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배당주는 통상 시장 평균 시가배당률과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뜻한다.

배당주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내는 만큼 장기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예를 들어 201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4년간 코스피200의 상승률은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50 고배당주 지수와 우선주 지수 상승률은 각각 143%와 123%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배당주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배당주는 우량한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춘 기업의 주식이다. 우선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 투자자보다 먼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식이다.

좋은 배당주를 직접 찾아 골라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갈피 잡기가 어렵다면 한국거래소에서 공시하는 ‘코스피 고배당 50’과 ‘배당 성장 50’ 등 관련 지수를 참고하거나 증권사가 발표하는 배당주 리포트를 살펴보는 게 좋다. 또 다른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간접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철호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자산관리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