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7대 연쇄 추돌한 뒤 '횡설수설'…40대 男 운전자 입건

입력 2023-12-03 16:00
수정 2023-12-03 16:07

인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한 사고와 관련, 최초 가해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A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5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다른 차량 운전자 B씨(57)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차량은 신호 대기 중이던 QM3 차량을 추돌한 뒤, 옆 차로에 있던 다른 차량 2대를 추가로 들이받았다. QM3 차량도 사고 충격으로 밀리면서 앞에 있던 차량 3대를 추돌했다.

이번 사고로 다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또한 사고 경위와 관련한 질문에도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그의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다만 A씨는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