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고가 논란'에 국내 2차전지주 '불똥'

입력 2023-12-01 14:33
수정 2023-12-01 14:34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가격이 비싸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평가에 국내 2차전지주도 하락하고 있다.

1일 오후 2시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500원(5.61%) 내린 4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보다 2만원(2.67%) 하락한 7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LG화학,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포스코DX 등도 1~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전기차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66%, 리비안은 3.23%, 루시드는 3.21%, 니콜라는 3.72%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사이버트럭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오는 2025년 인도되는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의 시작가격은 6만990달러(약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 가격은 각각 7만9990달러(약 1억407만원), 9만9990달러(약 1억3009만원)다. 이는 2019년 시제품을 공개한 때 제시한 가격 대비 최대 53% 더 높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