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16배 늘어난 빈대…왜 그런가 봤더니

입력 2023-11-29 17:04
수정 2023-11-29 17:16

최근 13년 간 빈대 발생 빈도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CESCO)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작성한 ‘빈대모니터링지수’가 2010년 100에서 올해1621로 대폭 높아졌다. ‘빈대모니터링지수’는 빈대 발생 및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스코가 만든 빈대 관리 지수로서, 세스코의 고객 및 서비스 데이터를 근거로 산정된 결과다.

빈대 발생은 2015년 메르스 확산 시기와 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입국자가 다시 늘어난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국내외 출입국자수와 높은 상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세스코는 최근 빈대 발생으로 인해 문의가 늘어나면서 자사 홈페이지에 빈대방제 설루션을 페이지를 개설했다. 빈대의 번식력과 확산력을 포함한 특성과 장소 유형별 유입경로 및 서식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다음달 5일과 13일에는 고객 초청 빈대 예방 및 방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