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가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반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긍정적 의견을 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9일 아프리카TV는 4.86%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9월 13일 연중 고점(9만3900원)을 찍고 전날까지 30%가량 하락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가 아프리카TV 주식을 74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아프리카TV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12개월 목표가를 9만원으로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치인 15배 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아프리카TV가 지난해와 올해 유료 고객 수 감소와 광고 매출 부진으로 조정을 거쳤지만 내년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가 집중돼 있는데, 주요 게임 방영 채널인 아프리카TV를 통해 광고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부문과 해외 진출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는 광고 시장 침체와 인터넷 플램폼간 경쟁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