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8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대구광역시는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4월부터 대안 노선선정, 사업방식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했고, 국내 굴지의 용역사에서 사업분석을 의뢰했다.
사업구간은 동대구 분기점(JC)에서 동군위 분기점(JC)까지 4차로, 연장 25㎞, 나들목(IC) 2개소(부동, 공산), 분기점(JC) 2개소(평광, 동군위), 터널 4개소(총 17㎞, 장대 12㎞), 총사업비는 1조 8500억 원이다.
국가교통DB 대구광역권 자료를 활용했고,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공항 교통 예측수요(여객 1226만 명, 화물 21.8만 t)와 10월 17일에 발표한 K-2 후적지 개발사업(계획인구 15만 명)을 포함해 수요를 예측했다.
교통수요 예측은 5만 294대/일이어서 사업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가 완공되어도 중앙고속도로의 수요는 6만7021대/일(현재 5만7341)이고 경부고속도로는 15만3835대/일(현재 14만3239)로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 분석 결과는 비용편익비(B/C) 1.29이며, 순현재가치(NVP) 4,841억 원, 내부수익율(IRR) 6.96%로서 연간 1817억 원의 편익(공항+종전부지)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에는 군위군 개발 예정지인 공항신도시, 첨단산업단지, 공무원 연수시설 등에 대해서는 개발계획 수립 중인 관계로 교통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향후 사업의 수요는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효과는 동남권 시민들의 신공항 이용자는 거리 13km, 시간 15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부산 방면 이용자는 거리 10km, 시간 13분 이상 단축돼 신공항,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군위 발전에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광역시는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의 참여를 타진하고, 민간제안자가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내년 국토부에 민간 제안을 신청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경제성 분석 결과 ‘타당성 있음’으로 나타남으로써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추어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