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올해 마지막으로 결정한다. 경제전망 수정치도 함께 발표한다.
한은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지를 논의한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5%로 0.25%포인트 올린 뒤 6회(2·4·5·7·8·10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과 이달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는 데다 국내 경기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라고 말했다.
한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1.4%, 내년 2.2%)를 유지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8월 전망 당시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올해 3.5%로 잡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이상 상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17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상생 금융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각 은행이 구체적인 상생금융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8개 은행계 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는 20일 김 위원장 및 이 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2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은 29일 ‘9월 인구동향’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 8월 출생아가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줄어드는 등 최근 월간 출생아는 2만 명을 밑도는 추세다. 통계청은 30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발표한다. 9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세 가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나타냈다.
다음달 1일에는 국민 기대수명을 보여주는 ‘2022년 생명표’가 발표된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전년보다 0.1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