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장해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추진한다.
SK C&C는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뇌질환 AI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 치료 등 전주기에 걸쳐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뇌 영상을 초고속으로 분할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뉴로핏 세그엔진',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과 MRI를 결합해 치매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SK C&C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주요 광역자치단체 종합병원 30여 곳에 CT로 뇌출혈을 진단하는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공급하고 있다. 강원 평창, 전북 무주, 경북 울릉 등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기초단체 내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도 이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양측은 서로 보유하고 있는 AI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 치매 등 주요 뇌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 전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뇌혈관계 진단에 강점을 갖고 있는 SK C&C와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에서 정확한 AI 진단 솔루션을 찾는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전주기 뇌질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