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은 자사 미국장기국채 펀드가 3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운용사의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H) 1호 펀드’는 지난 21일부로 목표수익률인 7%를 초과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펀드를 출시한 뒤 3주 만에 거둔 성과"라며 "빠르게 하락한 시장금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예상 기간보다 5개월 앞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해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장기국채 스트립 ETF 등에 투자한다.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한 운용사가 장기국채 스트립 ETF 비중을 확대하면서 일반 미국채 펀드에 비해서 높은 성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스트립 채권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가 하락할 때 수익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운용 전략을 다음달 1일부터 만기 시점인 내년 10월 말까지 국내 단기채권 ETF, MMF 등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보전할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 달성 시점을 기존 예상 대비 5개월가량 앞당긴 만큼 다음달부터는 펀드 만기 시점까지 수익률 안정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대신자산운용은 "투자 자산을 국내 단기채로 전환하면 큰 가격변동이 없이 연간 2~3% 안정적인 쿠폰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근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상품 특성상 투자 타이밍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 방향성과 투자 시점에 맞는 전략적 목표전환 전략을 펼쳐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