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태국의 유명 셰프 쩨파이와 협업해 ‘신라면 똠얌’과 ‘신라면볶음면 똠얌’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쩨파이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농심은 태국의 대표적 수프 요리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했다. 신라면의 매운맛과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제품은 태국에서만 판매한다.
농심은 신라면 똠얌으로 태국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태국 라면시장은 7000억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미쉐린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