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완화 부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10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도 완화되며 선방했다.
중국은 춘절 이전 기존 경소상 내 재고 조정 효과로 위안화 기준 매출이 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3%를 기록하며 세 달 연속 20%를 넘었다.
올 2분기와 3분기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 대비 각각 43%, 22%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조 연구원은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