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KT&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내년엔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 부동산 사업 성과 우려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다.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투자 전략도 유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경신 연구원은 "내수용 담배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KT&G는 신제품 효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NGP(차세대 담배) 스틱 물량 확대 흐름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뱃잎, 캡슐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기저 부담은 없다"며 "향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면세 담배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전 인상 시점을 고려할 때, 담배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기존 2500원이었던 담배값을 2015년 4500원으로 인상했다.
부동산 사업에 대해 이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부동산 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면서도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부동산 사업은 영업실적에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담배, 부동산 사업에 대한 아쉬움이 개선되며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주환원성 정책을 고려한 매수 전략도 유효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KT&G는 향후 3년간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총 주주환원 금액 2조8000억원(배당 1조8000억원 및 자사주 매입 1조원)을 계획 중이다. 자사주 15%(기보유 7.5% 및 신규 취득 7.5%)는 소각 예정이다.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해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외부 조달(1조4000억원)과 보유자산 유동화(8000억원)를 병행할 방침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