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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폐장후에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NVDA)가 이번 분기에는 어떤 놀라운 수치를 내놓을까.
마켓워치는 현재로서는 AI(인공지능) 열풍을 엔비디아만큼 활용한 회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AI 모델을 교육하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이 회사 GPU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올들어 지속되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회계3분기에 조정 주당순익으로 3.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8센트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3분기 매출은 180억달러(23조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에 대한 컨센서스는 130억달러(16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이 수치가 38억달러(4조9,100억원) 였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1년전보다 매출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전체 매출도 불과 6개월전 엔비디아가 예상했던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현재 만성적인 초과 수요 상태이며 2024년까지의 주문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정도 공급이 따라가느냐에 매출이 좌우되는 상태이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릭 셰퍼는 엔비디아에는 20%의 초과 수요가 있다며 공급 속도가 이를 얼마나 따라잡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핵심적인 질문은 2025년에 대한 전망치이다.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엔비디아의 평균 판매가 상승과 가격 결정력, 상당히 높은 가동율로 매출이나 이익 모두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미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에버코어의 분석가 매튜 프리스코도 최근 “생성AI 수요를 기반으로 엔비디아가 생산 규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이와 함께 AI칩에 대한 대중수출 규제에 대해 엔비디아가 어떻게 논평하고 매출에 미치는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미국의 대중 AI반도체 수출 추가 제한이 발표됐을 때 단기 재무성과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하시 쿠마르 팀은 “중국 고객이 미국의 기업들에 비해 생성 AI 수요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며 대중 수출 제한이 엔비디아의 전망치를 낮추는 등의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245%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