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전문기업 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협약해 추진한 사업화 지원사업이 성공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탈피 기술기반의 PVC 합성가죽 원단 리사이클 공정개선 사업화’의 자원순환 관련 사업으로 PVC 합성가죽의 제조 특성에 따라 분리형은 합지기술의 역순 기술을 적용해 PVC와 PET 부분을 분리하고, 열융착형은 정밀 대패의 원리를 적용해 PET를 깎아내어 제거 및 탈피하는 식으로 리사이클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동민산업협동조합 측에 따르면 금번 사업은 주요 거래처로부터 PVC 폐기물 리사이클 요청의뢰가 지속됨에 따라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폐자재 PVC 합성가죽 분석 및 성상에 따른 테스트 후 구현 원리를 적용하고 연속작업을 위한 공정도 개선 과정과 최종 시작품 도면을 도출한 뒤 현재 최종 시작품 설치와 테스트 단계에 있는 상태다.
기존의 플라스틱 리사이클 산업은 원료의 질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닌, 양에 포커스를 맞춰 성장해 온 만큼 Mass단위 압출 제품인 고무다라이, 농업용 약통 등에 주로 사용되고 신재원료의 보조역할을 하는 수준이었으나, 금번 사업에서 추진하는 탈피형 방식은 국내 최초의 물질 분리형 PVC 합성가죽 리사이클 사업으로써 이런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업체 측은 보고 있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시간당 PVC 생산량 375kg 이상, 일 8시간 가동 기준 3톤 리사이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화학 대기업을 대상으로 PVC 인공가죽 제조사와 스크랩 납품을 할 예정이다. 특히 PVC 원료를 공급하는 화학대기업은 물성 균일성이 확보된 리사이클 원료를 원하고, PVC 합성가죽 제조기업에서는 폐기물 처리금액 절감과 환경부담금 절감을 필요로 하며, PVC 합성가죽 리사이클 기업에서는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통한 새로운 매출원 발굴이 필요하기에 이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적으로 연간 2000톤 이상의 PVC 원단을 리사이클 함으로써 PVC 합성가죽 PIR(Post Industry Recycle) 분야를 선도하고, PVC 합성가죽 리사이클 펠렛 생산에 따른 물성균일도와 표준 품질을 정립하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PVC 원단 소각 처리량을 기존 대비 1/10 이상으로 줄여 기존의 PVC 폐원단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90% 이상 감소 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도 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 동민산업협동조합의 설명이다.
업체 담당자는 “사업의 최종 마무리를 통해 향후 화학대기업을 중심으로 PVC 리사이클 원료 수요처를 발굴하고, PVC 합성가죽 원단 생산업체와 협약하여 안정적인 스크랩 공급기반을 확대하는 등 PVC 합성가죽 리사이클 분야를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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