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확산한 이후 3년 이상 지속됐던 코로나19가 올해 종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기업 환경의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 끝나지 않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상기후 등 기업들은 지속적인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인류는 혁신과 도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왔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번 위기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으리라 믿는다. 특히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관하는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이제 혁신의 선두 그룹이 되어 지구촌을 누비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올해로 제22회를 맞은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한국경영인증원이 기업의 전략과 미래가치, 상품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한 경영 시스템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우리 기업들이 독자적인 핵심역량을 키우고 끊임없는 노력과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경영인증원이 처음 시행하는 ‘고객의 날’에 개최하여 시상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력을 향상한 기업 및 단체를 폭넓게 발굴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 더욱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수상사에게 어떠한 비용도 부담하지 않는 무료 시상제도로 재편한 것이 뜻깊고, 지속해서 혁신을 위해 노력한 다수 기업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국내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경영위원회에서 품질경영, 그린경영, 투명경영, 안전경영 등 12개 테마에서 각각 글로벌 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수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32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실천으로 끊임없이 제약 조건들을 극복해 나가는 기술 및 경영혁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국내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수상기업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며, 이들이 계속해서 더 큰 도전을 향해 뻗어나가리라 믿는다.
이번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의 사례와 노하우가 산업계에 널리 전파되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이길 바란다. 수상 기업들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을 넘어 향후 각 분야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