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20일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내년 소재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매출액은 4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9%를 기록하며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폴드5가 출시와 함께 아이폰15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망 내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높은 점유율이 유지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상승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했다.
덕산네오룩스의 4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 예상됐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461억원,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18억원, 25.5%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북미 최종 고객향으로 M14, 국내 최종 고객 플래그십 모델에 M13으로 이전보다 개선된 소재를 공급해 평균판매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부터 OLED 아이패드 신규 모델이 양산돼 스마트폰 비수기 영향을 상쇄시켜 줄 전망"이라며 "텐덤구조의 OLED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비교할 때 두께와 면접이 크기 때문에 15~20%가량 추가 매출 증가 효과를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