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8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진천군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16년부터 매년 투자금 1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8년간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2조1697억원, 이로 인해 파생된 고용 규모는 1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진천에서는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현대모비스,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코프로 등 기업들의 증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가 고용 효과로 이어지면서 최근 7년간 취업자 수가 37.7%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8년간 입주기업의 증설 투자금은 5조1522억원으로 이 기간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의 42%를 차지했다. 진천군은 올해 조성 계획을 승인받은 스마트복합산단과 메가폴리스산단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신속한 허가를 통해 입주기업의 재투자를 파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비교적 우수한 입지 여건을 앞세워 수도권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