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전기·전자폐기물 기업 테스가 헝가리에 폐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세 회사는 지난 16일 서울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호준 에코프로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장 규모와 투자금액은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세 기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공장이 있는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우선 SK에코플랜트와 그 자회사인 테스가 헝가리에 거점을 둔 기업으로부터 폐배터리, 스크랩(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불량품) 등 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자체 보유한 습식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 등을 추출한다.
김형규/서기열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