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복구를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현장 점검한다.
한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행정전산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현장 방문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중요성과 복구 시급성에 따라 급히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현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양자회담 및 미주개발은행(IDB) 양해각서 체결차 미국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전날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이어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공공기관의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된 바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