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가 인기 아이돌 그룹 NCT DREAM의 곡 ‘ANL’로 옥션 재개에 나선다.
뮤직카우는 금융감독원에 1호 음악수익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6일 플랫폼을 통해 공시했다. 금감원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이 나면, 지난해 4월 증권성 판단 이후 신규 옥션(주식 공모 청약과 유사한 뮤직카우의 공모 절차)을 중단한 지 1년 7개월 만에 옥션이 재개되는 것이다.
1호 증권신고서 제출 곡인 ANL은 NCT DREAM의 첫 번째 정규앨범 ‘맛(Hot Sauce)’에 수록된 노래다. 해당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옥션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맛' 앨범은 보름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뮤직카우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NCT DREAM의 곡으로 문화 소비자와 금융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음악 저작권 가치산정 객관성 확보"
이번에 뮤직카우 플랫폼에 공개된 증권신고서는 비금전 신탁의 수익증권에 대해 감독 당국이 마련한 양식에 따라 작성된 첫 번째 증권신고서다.
뮤직카우는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가치산정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했다. 상대가치 평가모델을 활용해 유사 평가 군의 저작권료 수익 비율, 상장 예정 곡의 연간 저작권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도출한다. 가치산정 모델과 가치평가 금액은 외부 평가 기관인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의 검증을 받아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가치산정 모델 고도화를 진행하게 될 경우에도 변경 방법론을 공시하고 외부 기관에 추가적인 모델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료는 체계화된 징수시스템 덕에 상대적으로 가치산정을 위한 기반 데이터나 정보가 명료하다"며 "내부적으로 가치산정 모델 신뢰성 향상을 위한 수리 통계 모델 고도화, 외부 평가기관 검증에도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