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미국암학회-대한암학회 공동 학술대회(AACR-KCA Joint conference)’에서 대장암 대상 항암 후보물질 ‘EC-374H’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EDGC가 림프암 기전과 대장암을 타깃으로 한 EC-374H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DGC 신약개발연구소는 대장암 환자들과 유사한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가진 대장암 세포주들을 이용해, EC-374H의 대장암 세포증식 억제를 연구한 결과 효과를 확인했다. 또 대장암 세포 이식 종양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한 효능 평가 결과는 ‘EC-352H’와 EC-374H가 TP53 돌연변이에 의한 기존 치료법의 불응성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물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에 진입하면 다양한 바이오마커 돌연변이를 기준으로 분류한 코호트 분석 프로토콜을 수립하거나 중개 임상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했다.
EDGC 신약개발연구소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2023(ESMO)’에서 림프암 종양 마우스 모델에 EC-352H와 EC-374H를 각각 투여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이은 항암후보물질 효과 발표로 EC-352H와 EC-374H가 세포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후보물질임을 증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C-352H와 EC-374H는 림프암 및 대장암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도 항암 후보물질 투여 시 생리학적 이상 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정 EDGC 연구소장(상무)은 “ESMO에 이어 AACR과 KC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회에서 국제적인 전문연구진들 대상으로 EDGC의 항암후보물질의 우수성을 알리게 돼 의미가 크다”며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항암후보물질이 성공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 나가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진과의 컨소시엄을 유지해 암 정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DGC는 독자적인 암 조기진단 기술인 액체생검 기반 바이오마커 선별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다양한 신약후보물질들의 효능 평가 및 전임상, 비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