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실적 부진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신영

입력 2023-11-16 09:51
수정 2023-11-16 09:52

신영증권은 16일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는 원재료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마진율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박진수 연구원은 "올해는 리튬 가격 변동으로 실적이 악화했다"며 "내년 4분기께 리튬 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하반기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배터리 마진율은 6~8%로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사 내 수산화리튬, 전구체, 리사이클링(재활용) 수직계열화 이점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충족해 추가 이익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CAM8, CAM9이 신규 가동되며 내년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에 비해 32% 늘어날 것"이라며 "최종 고객사의 수요가 견조한 삼성SDI에 에코프로비엠이 출하하는 물량은 견조할 것"이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027년 전후로 OLO 전구체, NMX 양극재, 미드니켈 배터리 등 중저가 제품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에 대한 에코프로비엠의 지배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