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교통관리가 시작됐다.
인천경찰청은 16일 시내 56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316명과 모범운전자 247명 등 총 563명을 배치한다. 순찰차?경찰 오토바이 등 85대의 경찰차량을 동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시행된다. 인천지역 수능 응시인원은 2만6686명으로 지난해 2만6178명에 비해 508명 늘었다.
경찰은 수험생이 탑승한 차량이 시험장에 몰릴 것에 대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소통을 확보하고 대중교통과 수험생 탑승차량을 우선하여 통행시키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또 자치단체와 협조해 불법 주?정차차량 집중단속도 동시에 실시한다.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긴급 출동에도 경찰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유발 차량을 원거리에서 우회시킬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돼 수험생, 학부모는 가급적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수능 수험생들의 원활한 열차 이용을 위해 역무, 전차선, 선로, 신호통신, 차량 등 전 분야에 걸친 안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수능 당일 새벽시간에 예정되어 있던 선로 내 작업을 사전에 완료하고, 첫 차부터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순회점검에 인력을 집중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전 분야에 비상대응인력을 배치하고, 긴급한 상황에 수험생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교통수단도 미리 확보해 두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