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김치서 이물질 나왔다며 금전 협박" 토로

입력 2023-11-15 14:41
수정 2023-11-15 14:42

방송인 홍진경이 김치 사업 중 블랙 컨슈머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서 홍진경은 '아침 먹고 가' 콘텐츠에 출연했다.

홍진경은 자신의 김치 브랜드가 대형 미국 마트에 입점하게 됐다며 현재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매장에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힘든 점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다. 회사 공장에서 나올 수 없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메일이 온다. '내일 얼마까지 돈을 안 보내면 모든 포털에 이걸 다 풀겠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있었을 것 같나. 나는 그럴 때마다 단 한 번도 돈을 준 적이 없다. 만약 그런 게 나왔다면 매를 맞겠다고 했고, 끝을 생각하며 살았다. 연예계도 사업도"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난 연예인이다 보니 그런 이슈가 나오면 결과와 상관없이 이슈가 된다는 것만으로 유죄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라며 "이런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MC 장성규는 홍진경의 난소암 투병을 거론하며 "이런 스트레스가 이어진 거라고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총체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2013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홍진경은 "1기 C에서 발견돼 운이 좋았다"면서 "발견될 게 아닌데 의사가 조직을 떼 보고 싶었다더라. 은인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일찍 어떻게 되는 건 상관 없는데 아이가 불쌍했다"며 "항암을 여섯 번 받았는데 10년이 넘었는데도 병원 앞에 가면 그때 약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