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전문 기업 씨아이테크가 경영권 분쟁 심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46분 기준 씨아이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84원(18.15%) 오른 1849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씨아이테크의 2대 주주인 이학영 헌터하우스 대표가 회사에 대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항고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 의결권 확보 경쟁이 벌어져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서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이 대표는 임시주총 소집 허가와 회계장부 등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관할 법원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씨아이테크 주식 약 22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11.25%에서 11.69%로 늘렸다. 이 대표는 보유한 씨아이테크 주식(585만762주) 중 524만2070주를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미래에셋대우, 신한투자증권에 주식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최대 주주인 주식회사 씨아이테크는 현재 1023만2396주를 보유 중으로 20.22%의 지분율을 차지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