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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뉴욕 증시는 14일에 발표되는 10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최대 관심사이며 다음 날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연방정부 셧다운 여부에 대한 주말 의회의 합의 여부도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항이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 데이터는 미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보고서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여름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2% 목표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헤드라인 CPI가 10월중 전달보다 0.1%p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연율로는 지난 달의 3.7%에서 3.3%로 내려온다. 9월에는 8월보다 0.4%p 올랐었다.
이는 주로 휘발유 가격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려속에서도 하락한데 떨어진데 풀이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경제학자인 닐 두타는 소매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이 10월 한달간 10% 넘게 하락했다며 “10월 인플레이션이 월간 마이너스로 나올 가능성을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의 0.3% 상승과 동일한 0.3% p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 4.1%로 주거비의 꾸준한 상승으로 4% 이상대 상승률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총재는 핵심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 비용을 측정하는 소위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0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소매판매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10월에 0.1% 감소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경제 둔화 우려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매 판매는 8월에 0.8%, 9월에 0.7% 증가 등 증가세를 꾸준히 보여왔다.
경제학자들은 최근까지도 고용이 늘어나고 소득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지출이 크게 위축될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인 초과 소비력이 이제는 고갈 상태라고 보고 있다.
지난주보다는 적지만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가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에서 연설한다.
올해 초 연준에 합류한 굴스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파월을 대신할 잠재적 후임자로 꼽혀 그의 견해에도 무게가 실린다.
15일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1년만에 처음으로 만난다.
미국기업연구원(AEI) 의 선임 연구원 데릭 시저스는 투자자들이 이번 회담에서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 문제에서 협력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시진핑은 그냥 경제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중국 공산당 통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또 다시 예산 연장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금요일에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된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앞두고 무디스는 지난 주말 늦게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정치 예측 회사인 ‘판게아 폴리시’의 설립자인 테리 헤인즈는 이것이 오히려 양당 의원들이 합의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인즈는 정부 폐쇄 가능성을 무디스가 결정하기 전 40%에서 30%로 낮추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