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하락 하루 만에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6포인트(1.15%) 오른 3만4283.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89포인트(1.56%) 상승한 4415.24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276.66포인트(2.05%) 오른 1만3798.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9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통신, 임의 소비재, 산업, 자재, 금융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전날 매파적인 파월의 발언과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른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bp가량 떨어진 4.73%에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하락한 4.61%를, 2년물 금리는 5.04%로 1bp가량 상승했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0.4로, 전월 치인 63.8이나 월 스트리트 저널(WSJ)의 예상치(63.7)보다 낮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장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크게 올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뒤에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4.4%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70.10달러로 장중 신고점을 갈아치웠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2.49% 올랐다. 애플, 테슬라, 넷플릭스도 각 2% 넘게 올랐으며, 알파벳(구글)도 주가가 1.8% 상승 마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