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자국 최대 보험사 핑안보험그룹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지배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비구이위안을 구제하기 위해서다.
핑안보험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비구이위안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면 핑안보험은 실질적으로 비구이위안의 지배주주가 된다. 다만 핑안그룹은 이날 “중국 정부로부터 비구이위안을 인수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