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이 반했네"…이재용 애착 신발 1200억어치 팔렸다

입력 2023-11-09 17:05
수정 2023-11-09 17:1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애착 운동화'로 알려진 스케쳐스가 GS샵에서 누적 매출 12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GS샵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케쳐스' 운동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200억원을 돌파했다. 스케쳐스는 1992년 미국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한국과 일본, 유럽 등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3170개 이상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회장이 공판에 출석할 때마다 자주 착용하는 신발로도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이 착용한 스케쳐스 신발의 가격이 10만원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GS샵에 따르면 스케쳐스는 특히 장년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스케쳐스 구매 연령은 장년층(50~64세) 비중이 2021년 49%, 2022년 51%에서 올해 53%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TV홈쇼핑을 적극 이용하는 장년층의 경우 건강에 관심이 높은 데다 편안한 착화감을 가장 우선하다 보니 스케쳐스 운동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착화감으로 재구매율이 42%에 달한다. GS샵은 스케쳐스 구매자 10명 중 4명은 최소 2회 이상 스케쳐스 신발을 다시 구매한다고 전했다. 이는 GS샵 패션 브랜드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김은태 GS샵 스포츠캐주얼팀 MD는 스케쳐스 인기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여행 및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운동화 수요가 크게 증가한 부분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며 "GS샵은 대부분 물량을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있고, 앱 할인, 카드 할인 등 혜택이 풍성하다 보니 충성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입소문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