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 실적'을 낸 크래프톤이 신작 모멘텀에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장 대비 1만2400원(7.19%) 오른 1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영업수익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30.9% 늘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55억원)를 웃돌았다.
증권가도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SK증권, 신한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은 인도 매출 회복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 신작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모바일 매출 회복만 확인된다면 전체 실적도 편안한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지식재산권(IP)의 견조한 실적에 내년 2~3개의 기대작과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확보한 IP 들의 출시로 새로운 전략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모바일 매출액 하락, 신작 공백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멀티플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