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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여파로 금값이 사상 최고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금 채굴기업 뉴몬트의 톰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새 역사를 쓰는 시나리오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말했다. 팔머 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중동에서) 본 일들은 금값을 현재 수준까지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진다면 금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현재까지 금 선물 가격은 10%가량 올라 트로이온스(약 31g)당 약 1992달러(약 260만원) 수준에 이르렀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2020년 8월(트로이온스당 2072달러)이었다.
팔머 CEO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외의 금값 강세 요인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을 지목했다.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금과 같이 수익률이 낮은 자산의 매력도가 올라간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