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4368억원으로 125.5% 증가했고, 순이익은 27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한 후 4분기 연속 흑자기조 유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선제적인 재운항과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를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재운항과 증편을 실시, '펜트업'(억눌린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으로 공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