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후 60일 아기 20분간 혼자 두고 나갔다"…분노한 아내

입력 2023-11-07 01:02
수정 2023-11-07 10:56

생후 60일 된 아기를 집에 혼자 두고 편의점에 다녀온 남편의 행동에 분노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지난 4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동아리)에 게시된 해당 사연은 댓글 800개가 넘게 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60일 된 아기를 집에 혼자 두고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다 왔다. 이게 말이 되느냐. 난 조리원 이후 처음으로 친정에 하루 간 상황이었고, 남편을 믿고 아이를 두고 타임라인별로 할 것을 적어 두고 왔다. 집에 베이비캠을 설치했는데 아기를 홀로 두고 거의 20분간 없어서 물어봤더니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다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순간적으로 진지하게 이혼해야 하나 생각했다. 이혼 생각한 게 이상한 것이냐?"라며 반문하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20분이 60일 아기한테 어떻게 괜찮나. 20분 사이에 아기한테 문제 생기면 어쩌냐?"라고 속상해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순식간에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남편의 행동을 나무라는 반응이 대부분인 가운데 "자기 남편을 이렇게까지 욕할 일인가"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