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하기엔 아까운 천재"…조민 그림에 지지자들 난리

입력 2023-11-03 13:50
수정 2023-11-03 13:5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그린 그림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새로 그린 아이들'이라는 소개와 함께 자신이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조씨가 공개한 그림은 총 두 점으로, 한 점에는 꽃과 별을 그렸다. 다른 한 점에는 각기 다른 신발 6짝을 담았다.

조씨의 그림을 두고 한 네티즌은 조씨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그림'인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추모의 꽃과 별이 된 그분들, 주인 없는 신발들"이라는 이 글은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 중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다른 네티즌들도 "그림에서 마음이 전해진다", "마음 아프신 모든 이들에게 신의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도한다" 등 이태원 참사 추모 해석에 동조했다. "예술적 감각이 있다", "팔방미인", "대체 못하는 게 뭔가", "의사 하기엔 너무 끼가 많아 아까운 분", "구매 가능하냐", "천재"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미사에 다녀왔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커뮤니티 공지에서도 "지난해 이맘때쯤 이태원에서 발생한 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이번 일요일(10월 29일), 화요일(10월 31일)은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고 애도의 기간을 가지고자 한다. 다음달 5일부터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12월 8일로 지정됐다. 조씨는 2013년 6월께 부친인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 작성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허위로 작성되거나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께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최종 합격했고, 부산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