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2022년부터 하나금융이 시행해 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내달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을 유예해 온 고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원금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고객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제조업 개인사업자 고객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210억원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여 명에 대해서는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아울러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 약 6만 여 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해 총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