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16시간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2일 오후 16시32분께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번졌다가 16시간 만인 3일 오전 8시50분께 가까스로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산림 3.9㏊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와 산림청은 산불 진화 헬기 6대, 인력 223명을 투입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포함한 산불진화장비 25대 등 가용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이번 불을 진압했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지속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산불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