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에이직랜드가 3일 오후 4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마감한다. 투자 매력 지수는 77점, 수익 확률은 100%, 평균 수익은 69%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9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 1906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참여 기관 모두가 희망 공모가격(1만9100~2만1400원)의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 중 76%(1436건)는 2만6000원을 써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은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22%로 높은 편이었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에이직랜드는 공모가를 상단 대비 17% 올린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액은 총 659억원, 시가총액은 2649억원이다.
공모주 전문 플랫폼 일육공은 에이직랜드의 투자 매력 지수를 77점으로 매겼다. 적극적으로 투자해볼 만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주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 수익은 69%였다.
다만 유통 가능 비율이 29%로 적은 편은 아니다. 시가총액도 커서 상장일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소청약증거금은 20주로 25만원이 필요하다.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에이직랜드는 TSMC의 파트너사 자격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디자인 하우스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랙록, 아부다비투자청 등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미국 팹리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3일 청약을 마감하고 오는 7일 공모주 배정과 증거금 환불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